[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개인의 순매수에 힙입어 상승 출발한 코스닥이 꾸준히 매도 물량을 늘리고 있는 외국인과 기관의 탓에 560선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가수 싸이가 이번 주말부터 미국에서 신곡 '젠틀맨' 홍보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싸이 테마주가 강세다.
3일 오전 10시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4포인트(0.17%) 오른 561.42를 기록하며 사흘 만에 오르고 있다. 장중 한 때 559.49까지 떨어지며 56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3거래일째 '사자'에 나서고 있는 개인이 홀로 14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꾸준히 매도세를 확대하며 각각 50억원, 71억원 '팔자'에 나서고 있다.
단기급등 부담감에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던 싸이 테마주는 싸이가 이번 주말 미국에서 신곡 '젠틀맨' 홍보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 디아이는 전날보다 600원(7.41%) 오른 8700원에 거래되며 나흘 만에 반등했다. 오로라(2.20%)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0.59%) 등도 오름세다.
전자결제 관련주들이 모바일 결제시장 성장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다. KG모빌리언스는 전날보다 500원(3.06%) 오른 1만68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사이버결제(1.36%)와 KG이니시스(0.86%), 다날(1.49%) 등도 오르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는 국내에서 살인진드기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대한뉴팜이 전날보다 840원(11.86%) 오른 792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급등세다. 유니더스는 경영권 매각설 부인에도 전날보다 210원(9.91%) 급등한 2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캠시스는 15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소식에, 플레이위드는 대규모 추가상장을 앞두고 각각 -5.53%, -9.83%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파라다이스(2.22%)와 셀트리온(2.12%), GS홈쇼핑(1.00%), SK브로드밴드(0.93%) 등이 오름세다. 반면 에스에프에이(-1.08%)와 CJ오쇼핑(-0.59%), 다음(-0.11%)은 내림세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오락·문화(1.63%)와 통신서비스(1.11%), 운송(0.89%) 업종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0.61%)와 기타 제조(-0.50%), 디지털콘텐츠(-0.33%) 업종 등은 내리고 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5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한가 종목 없이 423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95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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