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현대증권은 3일 SK텔레콤에 대해 올해 2·4분기 실적이 해지율 하락과 마케팅 비용 축소에 힘입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62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1%,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할 전망"이라며 "해지율 감소에 따른 신규 및 기기변경 가입자 축소와 마케팅 경쟁이 요금제로 이동하면서 가입자 확보 비용의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의 부진한 실적은 마케팅 비용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4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하며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며 1분기에 마케팅 비용으로 9070억원을 집행하는 등 가입자 확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당초 제시했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8% 성장 가이던스도 달성 가능할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월말 ARPU는 전 분기 평균 ARPU 대비 약 2%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또 최근 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확대에 따른 매출 감소 영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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