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
최근 잇달아 발표되는 광주광역시의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1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소비자물가 및 산업 활동 동향을 분석한 결과, 생산은 늘고 물가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등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4월과 비교할 때 0.9% 상승해 지난해 6월 이래 11개월째 1%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인 1.2%보다도 낮으며, 7대 특·광역시 중 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또 3월의 산업 활동에서 광공업생산은 전년에 비해 전국적으로 평균 3.0% 감소한 가운데 광주시는 2.4%가 증가했다. 이는 부산의 7.9% 상승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담배, 기계장비 등 생산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광주시는 분석했다.
산업 생산 증가와 함께 수출 실적도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3월 수출액은 13억8000만 달러로 대전 3억3000만 달러의 4.2배, 대구 5억7000만 달러의 2.4배에 달한다. 대표적 수출도시이자 제2의 도시인 부산의 12억2000만 달러를 앞지르고 있다.
특히 부산과는 올해 1/4분기 누계액에서도 6억 달러의 격차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런 추세라면 연말에는 거의 20억 달러 이상 더 많은 수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또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가율은 18.3%,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12.0%를 나타내 수출 신장세에 있어서는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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