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SBS 새 특별기획 드라마 '출생의 비밀' 유준상과 성유리가 빗속 폭풍 오열신으로 제작진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2일 '출생의 비밀'(김규완 극본, 김종혁 연출) 측은 주인공 유준상과 성유리가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처절하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1일 청주 촬영 당시 찍은 것으로, 오는 5일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속에는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을 아는 모든 사람을 철저히 검증해 왔던 이현(성유리 분)이 믿기 힘든 진실에 결국 경두(유준상 분)를 부정하며 울부짖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경두는 기억을 잃었다고 말하는 이현에게 자신들이 낳은 딸 해듬(갈소원 분)이까지 잊었냐며 원망어린 눈물을 보이며 슬픈 운명을 탓했다.
이날 촬영은 거침없이 퍼붓는 폭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대형 살수차까지 동원했다. 유준상과 성유리는 차가운 밤공기 속에서도 3시간 동안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강도 높은 촬영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복잡한 감정을 쏟아내야 하는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림 없는 연기 투혼을 발휘해 스태프들에게 박수세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제작 관계자는 "장시간 동안 차가운 물줄기를 맞으면 내면 연기를 펼쳐야 하는 고된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 없이 완벽한 호흡으로 촬영을 끝냈다"며 "두 사람의 열연이 돋보이는 좋은 장면이 만들어 졌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출생의 비밀'은 해리성 기억 장애로 사랑하는 남자와 아이에 대한 기억을 잃은 여자의 딜레마와 천재 딸을 기르는 무식한 아버지의 눈물 어린 부성애를 그리는 드라마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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