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양도세 면제 혜택에서 제외되는 중대형 주택 분양가를 추가로 낮추며 혜택을 받도록 한 단지가 나왔다. 현대엠코가 분양하는 '위례엠코타운 플로리체'가 주인공이다.
현대엠코는 위례신도시에 공급하는 아파트 분양가격을 당초보다 3.3㎡당 20만원 가량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3.3㎡당 분양가를 애초 1700만원대 초반에서 1680만원으로 조정한 것이다.
이에 95㎡ 분양가는 5억8000만∼6억3000만원, 101㎡는 6억6000만원 내외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전용면적 95㎡ 일부가 양도세 면제 대상이 된다. 양도세 면제를 받지 못하는 주택들도 분양가 인하 혜택은 누릴 수 있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분양 아파트는 모두 중대형이어서 양도세 면제 등 이번 4ㆍ1 대책 혜택을 받기 어렵게 됐다"며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분양가를 당초보다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위례엠코타운 플로리체'는 오는 10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마케팅에 돌입한다. 전용면적 95㎡와 101㎡ 규모 총 970가구 규모의 단지다.
이번 위례신도시 분양 물량은 강남생활권이라는 입지가 장점이다. 위례신도시 분양은 그동안 입지와 가격 등의 여건이 어우러지며 분양할 때마다 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이 완료됐다. 현대엠코는 이번 분양가 인하조치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엠코는 분양가격 인하조치와 더불어 '1대1 마케팅'에 나서며 완판을 다짐하고 있다. 길을 건너지 않고도 초ㆍ중ㆍ고등학교로 등교가 가능하다는 점과 강남생활권이라는 입지 조건을 앞세워 핵심 수요층을 집중 공략하는 중이다. 특히 송파, 강남, 분당, 하남 등 지역에 거주하는 소득 수준 상위 10~20%의 50~60대를 전략적 타깃으로 설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단지내 상가나 은행, 대형마트 등에 부스를 설치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주말에는 청계산, 남한산성, 교회 등지에서도 마케팅에 나섰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신문이나 텔레비전 등을 통한 광고나 현수막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광역 마케팅과 달리 실제 수요층을 대상으로 계약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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