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목 미래부 1차관 "부산특구를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이상목 미래부 제1차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김세연 국회의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연구개발특구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미래부는 부산지역의 조선해양플랜트 기업·출연연구소·대학을 한데 묶는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기술사업화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세계적인 조선해양 거점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미래부가 9일 지정 고시한 부산연구개발특구의 범위는 강서구·금정구·남구·영도구·사하구·부산진구·연제구까지 총 14.10㎢에 이른다. 부산대 등 총 6개 대학, 생기연 등 3개 출연연, 약800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R&D융합지구, 생산거점지구, 사업화촉진지구, 첨단복합지구 등의 권역으로 집적화해 정보교환과 공동연구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화분야는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서비스, 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 그린해양기계로 관련 기업의 성장과 창업에 필요한 연구개발인력, 노하우 등을 를 쉽고 빠르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올해 부산특구에서 2개 분야 4개 사업에 총 7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부산특구는 특구육성사업 뿐만 아니라 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을 지정한다. 지정기업은 소득세·법인세를 3년간 면제하고 2년간 50%감면하며, 취·등록세가 면제된다. 또 사업시행자가 의무 신고하고 지정승인을 받아야 하는 법률상 인허가 30여개를 일괄 처리해 사업추진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이외에 중소기업육성 및 벤처창업 활성화, 고용창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자금 및 지원이 특구입주기업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상목 미래부 1차관은 출범식 기념사를 통해 "부산특구는 산·학·연·지역간 연계로 창조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창업과 산업간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실이 될 것"이라면서 "대학은 창의적 지식과 인재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연구기관은 시장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 개발에 R&D역량을 집중하며, 기업은 시장성이 있는 기술의 사업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