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내부업무·인터넷망 분리 검토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전산사고 방지를 위해 내부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금융전산 보안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금융사의 내부 업무망에 인터넷을 차단해 금융 정보기술 인프라 보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일부 금융사들은 자율적으로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제도(CISO) 등 금융 IT 보안 인력과 조직 역량 강화, 사고 원인분석 등 금융사 위기대응 체계 개선, 금융IT 검사ㆍ감독 내실화, 금융사 IT 관련 외주 인력에 대한 감독 강화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농협과 신한은행 등에 대해 금감원의 특별 검사를 통해 사고 원인, 내부 통제의 적정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 보안 실태 점검 결과를 토대로 오는 6월 '금융전산 보안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