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LG패션, 1분기 실적 부진 전망..투자의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3초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HMC투자증권은 29일 LG패션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HOLD)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3만4000원 유지.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패션의 1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패션업 현장의 경기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HMC투자증권은 LG패션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7.6%, 14.8%씩 감소한 3423억원, 2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7%로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p) 하락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8%, 13.7%를 하회하는 것인데, 이처럼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민간소비 침체와 합리적 소비성향 강화로 영업환경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출액 감소는 액세서리, 캐주얼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사복·여성복·스포츠 부문의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영업이익 감소폭이 외형 감소폭을 크게 상회한 이유는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정상가판매율과 판매배수 등 효율성 지표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7.5%였던 3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4월에는 2~3%로 크게 둔화되고 있어, 아직까지 본격적인 소비회복을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소비 및 패션경기 침체로 LG패션의 올해 신규 브랜드 런칭 계획은 전무하고, 매장수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외형과 이익확대는 결국 소비회복에 따른 기존점의 효율성 제고에 달려 있는데, 제반 경영환경이 좋지 않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