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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만 주는 마케팅은 가라”… 건설사 ‘안심 서비스’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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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건설사들의 ‘안심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4·1대책에도 주택시장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등장한 전략이다. 과거 업계가 내놓은 마케팅의 경우 경품 제공이나 가격할인 등 단순히 분양을 위한 수단으로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실수요자들이 느끼는 부담과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빌딩 공실률과 관리로 걱정 많은 건물주를 대상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중소빌딩 마스터리스 사업이 등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아파트 입주 시 생기는 위험요소를 해결하기 위해 전세를 알선해 주거나 단지 내 상가를 무료로 임대해 주는 서비스도 나왔다.

수익형부동산의 대표주자인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혼자 생활하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앱서비스 및 집사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하며 과잉공급으로 인해 투자 수익률이 내려가자 레지던스로 용도를 변경, 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안심 마케팅은 소비자 입장에서 위험성을 최소화 할 수 있어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또한 건설사 입장에서는 자사의 이미지 상승 및 사업이나 분양 성공까지 연결 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윈-윈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동안 쇼핑몰·오피스·호텔·도시형생활주택 등의 개발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렸던 SK그룹 계열의 디벨로퍼 SK D&D는 중소빌딩 마스터리스(Master lease) 사업을 하고 있다. 마스터리스란 장기로 건물을 통째로 임대, 이를 다시 재임대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건물주 입장에서 위험헤지(risk hedge)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상황에 따라 리모델링이나 증축비용을 SK D&D측에서 부담해 자본손실 우려를 없앨 수 있고 건물주가 투자하는 경우에는 투자 전 컨설팅과 함께 미리 통임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공실 및 수익률 저하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임차인과 건물주 간에 벌어지는 싸움부터 시설관리, 인력고용 등 건물 관리에 필요한 모든 일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


장재원 SK D&D 신사업개발 팀장은 “주로 연면적 3300㎡ 내외의 노후된 중소형 건물을 리모델링이나 증축을 통해 가치를 상승시켜 임대료를 인근 지역 새 건물의 시세수준까지 높이는 방식”이라며 “낡은 건물을 돈이 부족해 새로 고칠 엄두가 안 나는 건물주, 노는 땅이나 단독주택, 활성화되지 않은 건물을 가지고 있는 건물주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한 동부건설의 ‘계양 센트레빌’에서는 입주를 해야하는데 기존 집이 안 팔려서 입주를 못하고 있거나 전세난에 고충을 겪고 있는 수요자를 위해 전세 1대 1 매칭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전세 매칭 서비스’는 입주를 못하는 아파트 계약자와 전세수요자들을 건설사가 직접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로 건설사가 직접 전세 물건에 대해 홍보를 하기 때문에 일반 중개업소에 내놓는 것보다 빠르게 세입자를 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전세수요자의 경우에는 전세 매칭 매니저인 ‘센트美’의 도움을 받아 집만을 보고 계약하는 것이 아닌 주변환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이용해 볼 수 있다.


이용환 계양 센트레빌 소장은 “전세 1대 1 매칭 서비스는 계약자의 요청으로 인해 시행하게 됐다”며 “현재 100여건 이상의 전세 물건을 매칭해 계약자들의 높은 만족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1단지 입주 또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우건설이 서울시 서초구 일대에 공급하는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는 최근 공급과잉에 따라 오피스텔 수익률이 하락하자 고객들에게 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레지던스로 상품을 변경했다. 강남 일대는 삼성타운을 찾는 해외 바이어와 외국인 관광객 등 레지던스에 대한 수요가 많아서다.


분양 관계자는 “레지던스는 호텔식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면서도 가격은 저렴해 관광객을 비롯한 바이어, 직장인, 유학생 등 다양한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어 미래가치가 밝은 편”이라며 “레지던스로 변경 후, 투자자들에게 매월 평균 최저 112만원의 높은 임대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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