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 푸제성에서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자가 발견돼 중국에서 신종 AI 발생 지역이 9개 성(省)으로 늘었다.
27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푸젠(福建)성 위생청은 전날 65세 룽옌(龍巖)시 주민 1명이 H7N9형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가 접촉했던 37명에 대한 조사에서는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푸젠에서 환자가 나오면서 신종 AI 감염지역이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허난(河南), 베이징(北京), 산둥(山東), 장시(江西) 등과 더불어 9개 성으로 늘었다.
중국 전국에서 신종 AI 감염 환자는 118명으로 늘었다. 전날 장쑤성에서 3명, 저장성과 장시성에서 각각 1명이 새로 신종 AI 환자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4명이다.
신종 AI가 가금류 등의 배설물을 통해 공기 중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1일)가 감염 확산의 새로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쑤성은 신종 AI에 감염된 닭, 오리, 거위 등에 대한 살처분을 독려하기 위해 1마리당 10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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