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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동물실험센터 폐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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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준 기자]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이 동물실험센터를 폐쇄한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24일(현지시간) 하버드 대학이 뉴잉글랜드 영장류 연구소를 폐쇄한다고 보도했다.

뉴잉글랜드 영장류 연구소는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에 설치된 기관으로 지난 50여년간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질병에 대해 연구해왔다.


이 신문은 연구소가 폐쇄된 직접적 원인이 동물복지법 위반에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미 농무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센터 안에서 동물복지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영장류 4마리가 죽었다는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학 측은 “연구소 폐쇄와 동물복지법안 위반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재정적 불확실성이 폐쇄의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2000여 마리의 동물들은 2015년까지 다른 연구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의 대변인인 지나 빌드는 “이동 과정에서 그 어떤 동물도 안락사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교수와 교직원들 모두 평화로운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 폐쇄와 관계없이 연구는 계속될 전망이다. 미 국립보건원의 제임스 앤더슨 부국장은 “현재 하버드 영장류 연구소에서 130여 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하버드 대학과 다른 연구소들이 이 프로젝트들을 공동으로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준 기자 g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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