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하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93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개별종목 매도가 강하게 나타나며 9거래일째 '팔자' 우위를 이어갔으나 프로그램을 통한 '사자'세는 여전했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 역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6.68포인트(0.87%) 오른 1935.3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577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3638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정국 안정 기대,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2년 반만에 3%대로 내려가는 등 국채시장 개선,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 역시 기업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1931.06으로 갭상승 출발한 후 1920~1930선에서 움직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개인은 1396억원어치를 팔고 외국인은 217억원을 내놨지만 기관은 139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으로는 1904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차익 517억원, 비차익 1386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기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보험 등이 1~3% 올랐다. 내린 업종은 의약품, 비금속광물, 통신업 정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20%), 현대차(0.54%), 삼성생명(3.41%), 기아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이 상승 마감했다. 현대모비스(-2.64%), 한국전력(-0.15%), SK텔레콤(-0.26%), LG전자(-0.44%), NHN(-0.69%) 등은 하락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30종목이 올랐고 195종목이 내렸다. 5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9.44포인트(1.70%) 오른 56381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10원 내려 111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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