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적정기술을 활용해 대외원조는 물론 해외창업을 돕는 협의체가 구성됐다.
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적정기술 창업지원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적정기술이란 고액의 투자가 필요하지 않고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 원재료를 사용해 개발도상국의 저소득층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코트라는 이 같은 의미에다 신흥국 경제개발 및 현지고용창출까지 연계하는 한국형 원조개념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체는 코트라를 비롯해 대외원조활동을 전담하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 관련 민간단체, 대학 등으로 구성됐다. 코트라는 "기존 적정기술 개발활동은 국내 NGO나 민간이 주도했으나 추진체계가 단절돼 지속성의 문제가 있었다"며 "국내 적정기술 전문가들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속가능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구성된 협의체는 향후 적정기술과 관련한 아이템을 협력해 발굴하는 동시에 전문가협력을 통해 현지 적용성을 보완하는 등 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이와 함께 이날 SK행복나눔재단ㆍ굿네이버스와 함께 2013적정기술 해외창업 공모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병권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장은 "적정기술을 활용한 아이템발굴 플랫폼을 구축,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해 지속가능한 신흥국 상생협력 디딤돌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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