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중국산 재첩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21일 중국이나 낙동강에서 채취한 재첩을 섬진강 재첩으로 속여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60)씨 등 재첩 가공공장 대표 4명을 입건, 조사하고 있다.
김씨 등은 전남 광양, 경남 하동 등 섬진강 주변에 재첩 가공공장을 차려놓고 재첩이 잡히지 않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중국산 재첩을 가공한 뒤 섬진강 재첩으로 둔갑시켜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가공과정에서 맛을 내기 위해 핵산을 첨가하고 제조 일자를 기재하지 않거나 무허가로 재첩을 유통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수년간 원산지를 속여온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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