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지동원이 풀타임을 뛴 아우크스부르크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0일(한국시간)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지동원은 섀도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독일 무대 진출 이후 13경기 연속 선발 출장. 앞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시즌 2·3호 골을 몰아친 상승세로 두 경기 연속 득점을 노렸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초반부터 수세에 몰린 아우크스부르크는 예상치 못한 퇴장까지 겹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27분 수비수 케빈 보그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잡아채 레드카드를 받은 것. 묀헨글라트바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필립 댐스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패배로 6승9무15패(승점 27)로 16위에 머물렀다. 강등권 탈출도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1부 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뒤셀도르프(승점 30)와 격차는 여전히 3점. 분데스리가는 17~18위 팀이 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되고 16위는 2부 리그 3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잔류 여부를 정한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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