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이청용(볼튼)이 시즌 다섯 번째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은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다음시즌 1부 리그 승격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볼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레스터 시티에 2-3으로 패했다.
이청용은 이날 17경기 연속 선발 출장에 네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은고그가 골을 성공시켜 이청용도 도움을 인정받았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레스터 시티의 거센 반격에 볼튼은 전반 막판 잇따라 실점했다. 전반 39분에는 우드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고, 2분 뒤 다이어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았다.
볼튼은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리케츠의 패스를 받은 프래틀리의 골로 균형을 다시 맞췄다. 하지만 후반 34분 슈럽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결국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볼튼은 17승12무14패(승점 63)로 레스터 시티(승점 64)에 6위 자리를 내줬다. 골득실(+7)에서 노팅엄 포레스트(+4)에 간신히 앞서 7위를 지켰다.
아울러 다음 시즌 1부 리그 승격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은 시즌 1·2위가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로 자동 승격하며, 3~6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마지막 한 장의 승격 티켓 주인을 가린다. 6위권 경쟁팀들과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남은 미들즈브러(20일), 카디프 시티(27일), 블랙풀(5월 4일)과의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어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꿀 수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