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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봐, 예전 애인은 어땠어?"..당신이 쿨해지지 못할 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괜찮아, 말해봐. 난 쿨하니까 받아들일 수 있어." "정말이야, 그냥 궁금해서 그러는 거야" "예전 여자친구는 어떤 사람이었어? 나보다 예뻤어?"


이런 질문에 넘어가는 순간 서로가 피곤해진다. '쿨'하다던 연인은 온데간데없고 '쿨하지 못해서 미안해'라는 답변이 들려올 수 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미혼남녀 317명(남 157명, 여 160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쿨해지기 힘든 상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쿨해지기 힘든 상황으로 뽑힌 1위는 ‘연인의 과거’로 10명 중 3명(34%)이 이같이 답했다.

듣고 싶어서 얘기해보라며 연인을 조른 것은 내 쪽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막상 듣고 보면 표정관리가 잘 안 되는 이런 경우를 미혼남녀들은 쿨해지기 힘든 상황으로 꼽았다.

"말해봐, 예전 애인은 어땠어?"..당신이 쿨해지지 못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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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친군데 뭐"라고는 했지만 신경 쓰이는 '연인의 이성친구'가 31%로 2위를 차지했다. “그냥 친구야~”라고 말하는 연인 앞에서 뭐라 말은 못 하고 속만 타들어간다는 설명이다.


19%는 ‘바쁜 줄 잘 알면서도 연락없을 때의 서운함’이라고 답했다. 일이나 회식 등으로 바쁘다고 미리 이야길 들었고 그래서 뻔히 상황을 알면서도 막상 연락 없는 연인에게 서운함을 느낄 때 ‘쿨해지기 힘들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는 ‘아플 때, 괜찮다고 했더니 정말 안 챙겨줄 때’라고 응답했다.


한 응답자의 경우 “괜찮다고 말해도 걱정돼서 약이라도 주러 올 줄 알았는데 정말 괜찮은 줄로만 알고 신경 안 써 주더라. 내가 괜찮다고 했으니 뒤늦게 서운하다고 할 수도 없었다”고 전했다.


6%의 응답자는 ‘내 친구에게 잘하겠다며 나보다 친근하게 대할 때’라고 답했다. 연인이 내 친구에게 잘하겠다고 생각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막상 나에게보다 더 친근하게 대하면 쿨해지기 힘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박미숙 가연 이사는 "보통 연인 앞에서 내뱉은 말과 실제 내가 느끼는 감정이 상반될 때 쿨해지기 힘들다고 답변했다”고 분석하며 “때로는 쿨한 척 하기보다 솔직히 내 감정이 어떠한지를 설명하고 서운한 감정을 털어버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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