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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vs쿠팡, 계속되는 진실게임...누구 말이 옳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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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vs쿠팡, 계속되는 진실게임...누구 말이 옳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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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지난해 소송전을 벌인 후 각자의 길을 걷던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과 쿠팡이 최근 매출을 놓고 또 한차례 신경전을 펼쳐 전쟁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쿠팡은 2012년 사업 소득에 의한 법인세 신고과정에서 연간 16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업계 최단기간 월 단위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연간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연간 흑자 달성은 쿠팡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라며 "향후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집중, 사용자 행복에 기여하는 서비스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해 자신감을 표했다.

경쟁사 티몬 입장에선 이 같은 발표가 달갑지 않았을 터. 이에 곧바로 반박 자료를 냈다.


티몬에 따르면 세무조정 과정은 근본적인 목적이 세금을 최대한 많이 거두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감사보고서보다 수익은 높아지고 손실은 작아진다. 결국 당기순이익이 감사보고서보다 높아지게 된다는 것. 이에 세무상의 손익을 가지고 실적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티몬 관계자는 "실적의 기준인 재무제표를 공개하지 않고, 여느 기업도 하지 않는 세법을 기준으로 공개되지 않은 실적을 경쟁사들의 감사보고서가 나온 시점에 발표하는 것 자체가 의문스럽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쿠팡은 공시 의무가 없는 유한 법인으로 재무제표는 별도 공개하지 않는다.


티몬과 쿠팡의 전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티몬은 "쿠팡이 악성프로그램을 사용해 불법마케팅을 벌였다"며 쿠팡과 쿠팡의 마케팅 대행사를 형사고소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탈사이트에서 티몬을 검색했을 때 티몬 대신 쿠팡의 웹사이트가 새 창으로 뜨도록 했다는 것. 이는 마케팅 대행사가 배포한 애드웨어를 통해 발생해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키워드 광고라고 볼 수 없었다.


쿠팡은 "마케팅 실무진의 실수"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수의 검색 키워드를 마케팅 대행사에게 제공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티몬의 관련 키워드가 같이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티몬은 강경책을 고수했고 결국 법원으로 향했다. 진흙탕 싸움은 최근 상호 소송을 취하하면서 일단락됐다.


잇따르는 소송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소셜커머스는 2010년 국내 시장 도입 후 3년만에 매출 2조원 시장을 형성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올해를 시장개편의 해로 보고 있어 과열되다 보니 비방과 소송전으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이 둘이 싸울 수 밖에 없는 것은 1등 프리미엄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다. 비슷한 서비스가 많다면 결국 이용자는 인터넷 비즈니스 특성상 하나만 쓰기 마련이다. 네이버와 다음, 구글과 야후 등 다른 인터넷업계도 1, 2등의 격차는 매우 크다.


양사는 트래픽과 거래액 모두 엎치락 뒤치락하며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한쪽이 강하게 말하면 다른 한쪽이 곧바로 치고 들어오는 식이다. 결국 쿠팡과 티몬은 생존을 위해 법적 투쟁까지 감수하는 셈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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