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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1개월만에 기준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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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7.25%→7.50%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성장률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라질이 21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선택했다. 성장률 회복이 지연될 수도 있지만 물가 상승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브라질이 201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은 이날 통화정책회의 6대2의 표결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7.5%로 상향조정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물가 수준이 높고 좀처럼 하락하지 않아 대응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정부의 통제 목표치를 벗어났다.


브라질 정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5%를 기준으로 아래 위 2%포인트 이내에서 통제하려 하고 있다. 최대 허용 한도가 6.5%인 셈이다. 브라질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59%를 기록했다.


2010년 7.5%를 기록했던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은 2011년 2.7%로 급락했고 지난 해에는 0.9%에 그쳤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 8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 당시 12.50%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 역대 최저인 7.25%까지 끌어내렸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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