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성)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설의 주먹'은 지난 16일 하루 전국 691개 스크린에서 5만 9076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0만 332명이다.
앞서 지난 15일 톰 크루즈 주연의 SF영화 '오블리비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되찾은 '전설의 주먹'은 영화를 관람한 이들의 호평과 함께 입소문이 퍼지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
특히 '전설의 주먹'은 남자판 '써니'로 불리며 4, 50대 남성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해 한동안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설의 주먹'은 한때 '전설'이라 불렸던 이들이 맞붙어 승부를 가리는 TV 파이트쇼를 소재로 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남자들의 진한 우정과 부성애, 가족애 등을 그린 휴먼 액션 영화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투캅스' '마누라 죽이기' '공공의 적' 등을 연출한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황정민, 유준상, 이요원, 윤제문 등이 열연을 펼쳤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전국 595개 스크린에서 5만 4454명의 관객을 동원한 '오블리비언'이 차지했다. 이어 '런닝맨'이 전국 433개 스크린에서 2만 4996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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