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두 달 연속 상승했던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 달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푸성귀와 수산물 시세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움직였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4%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시세는 한 달 사이 3.8% 떨어졌다. 축산물 시세가 올랐지만 채소와 수산물 가격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공산품 가격도 전월보다 0.6% 낮았다. 국제유가 하락과 철강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석유제품과 제1차금속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전력과 가스 및 수도 가격은 수도 요금 인상 등으로 전월대비 1.4% 상승했다. 운수와 금융 및 보험 등이 올라 서비스 가격도 0.2% 올랐다.
부문별로 식료품은 전월대비 1.5%,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6.8%씩 시세가 떨어졌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 0.7% 떨어졌지만, 정보통신(IT) 부문은 0.3% 값이 뛰었다. 신선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분야에선 전월비 물가가 0.3% 낮아졌다.
이달 국내 공급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랐고, 전년동월보다 4.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1% 떨어졌다.
박연미 기자 ch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