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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 5개월만에 상승..유가·태풍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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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넉 달 연속 하락했던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상승했고 태풍 볼라벤의 피해로 채소와 과일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0.3%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 전달보다 0.1% 하락한 뒤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왔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생산자물가가 5개월만에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공산품 가격이 0.6% 상승했고 태풍으로 인해 농림수산품도 5.5%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채소류(13.4%)와 과실류(11.2%)의 가격이 급등했고 전력·수도·가스 등 공공요금도 2.7% 상승했다.


임수영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폭염과 태풍 등 날씨 요인으로 인해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다섯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추석 수요 등이 있는 만큼 이번달에도 생산자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생산자물가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향후 소비자물가의 상승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공식품과 채소류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공공요금의 추가 상승도 예고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물가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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