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전월 대비 0.2% 하락하며 석달 연속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2%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1%보다 낮은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은 원유 등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안정된 데 따른 것이다. 곡물가격은 지난해 12월에만 0.9% 하락해 지난 2011년 5월 이후 19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과 휘발유도 각각 0.3%, 1.7% 내렸다.
한편 지난해 생산자 물가는 1.3% 올랐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위기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2% 올랐다.
프랑스 크레디아그리꼴의 로버트 로스너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에는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물가 안정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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