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이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달대비 0.5%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1월 수정치인 0.4%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를 모두 웃돌았다.
이 같은 증가는 지난해 연말 이른바 '재정절벽(fiscal cliff)' 위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3%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0.2%)와 11월 수정치(-0.1%)를 웃돌았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설자재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 역시 0.6% 증가하며 0.3% 증가를 점쳤던 시장 예상치를 초과했다.
자동차와 가스를 제외한 소매 매출 증가도 0.6%로 역시 전문가 예상치(0.4%)를 웃돌았다. 소비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수치로 확인한 셈이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의 마이클 게펜 이코노미스트는 "실제로 소비자들이 괜찮은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는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소득도 완만하게 증가하고 주식과 집값도 상승하면서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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