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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공기업 가스공사, 증권가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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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4만1700원→7만5100원.'


코스피 시장에 상장돼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지난 한 해 주가 흐름이다. 2011년 말 4만원대 초반이었던 가스공사 주식은 정확히 1년 뒤 7만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초에는 8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졌고, 미수금 유동화 중단과 회계 처리 등 변수로 인해 최근에는 6만원대 중반에서 거래 중이다.

국내 에너지 공공기관 가운데 상장사가 몇 안 되다 보니 가스공사의 주식은 국내외 기관은 물론 개인 투자자의 관심 대상에 늘 속한다. 20%대의 고배당 성향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가스공사의 주가를 오르내리는 재료는 실적, 가스요금, 해외 자원 개발 등 3가지 이슈로 크게 나뉜다. 예를 들어 지난해에는 모잠비크, 주바이르 등 주요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의 성과와 셰일가스 개발 기대감이 주가에 쑥쑥 반영, 상승 모멘텀이 됐다. 하지만 5조5000억원에 달하는 미수금 잔액과 지난해 말 385%까지 치솟은 부채비율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는 악재로 작용했다.

올 들어서는 연료비 연동제 재시행과 미수금 정산단가 유지 시 2017년까지 미수금 회수를 끝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가스공사 주가에 훈풍을 불어넣는 분위기다. 가스요금 인상은 주가를 반짝 끌어올리는 단골 메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연료비 연동제의 정상적 운영을 통한 미수금 회수로 시장의 요금 규제 우려를 해소하고, 올해 상업 예정인 미얀마(7월)와 바드라(연말) 등 해외 사업성과를 집중 부각하겠다"면서 "성공적 유상증자를 위해 국내외 장기 및 양질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도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가스공사에 대해 대체적으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한 해 국내 증권사들은 가스공사의 평균 목표주가를 4만650원 상향 조정했다. 2011년 말 5만7400원에서 지난해 말 9만8050원까지 올린 것이다.


올 들어 목표주가는 더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3월 이후에는 미래에셋ㆍ한국투자ㆍ유진투자ㆍKTB투자증권 등에서 10만~12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2월에 도시가스 도매 요금이 4.6% 인상된 데 따른 미수금 회수 기대감과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의 수익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유진투자증권 주익찬 유틸리티ㆍ운송 담당 애널리스트는 "미수금 리스크는 점차 감소할 것"이라며 "올해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 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미수금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점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가장 큰 소득"이라며 "앞으로 환율ㆍ유가의 값이 큰 폭으로 오르지 않는다면 연 1조2000억원의 미수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 신지윤 애널리스트도 "지난 연말에 비해 미수금이 2000억원 내외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ㆍ4분기에는 미얀마 가스전 상업생산 개시 등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 중이어서 별 다른 악재 없는 주가 순항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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