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코스닥이 나흘 연속 상승하며 8거래일 만에 550선을 재탈환했다. 중국에서 신종 조류독감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는 소식에 조류독감 관련주가 다시 급등했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80포인트(1.24%) 오른 553.9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5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기관이 홀로 19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억원, 204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신종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는 소식에 최근 주춤했던 조류독감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손세정제 제조업체 파루는 전일보다 890원(14.98%) 오른 683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뛰었다. 이-글 벳(14.99%)과 제일바이오(14.97%)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중앙백신(5.47%)과 대한뉴팜(8.11%), VGX인터(2.28%)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싸이의 신곡 '젠틀맨' 발표에 힘입어 '싸이 테마주'가 급등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공개 40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5000만을 넘어섰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전날보다 1만100원(13.48%) 오른 8만5000원을 기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오로라도 전날보다 1230원(14.95%) 급등하며 9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으로는 액토즈소프트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전날보다 9200원(14.96%) 내린 5만2300원을 기록하며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테스는 SK하이닉스와 25억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5.02% 올랐다. 골프존은 1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1.97%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7종목이 올랐다. GS홈쇼핑(7.45%)과 CJ오쇼핑(4.14%), 파라다이스(3.21%) 등이 상승했다. 반면 CJ E&M(-2.72%)과 셀트리온(-0.52%), 서울반도체(-0.51%)는 하락했다.
대부분의 업종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오락·문화(5.29%)와 IT부품(2.39%), 종이·목재(2.22%) 업종 등이 올랐다. 운송장비·부품(-1.01%)과 운송(-0.96%), 디지털콘텐츠(-0.85%) 업종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599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한 312개 종목은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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