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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김인성, 동갑내기 듀오의 부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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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김인성, 동갑내기 듀오의 부활 신호탄 김동섭-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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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동갑내기 듀오 김동섭과 김인성이 10개월간 이어진 성남일화의 안방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성남은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6라운드 홈경기에서 김동섭과 김인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북을 2-1로 물리쳤다.


개막 여섯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성남은 1승2무3패(승점 5)로 단숨에 10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지난해 6월9일 경남전 2-0 승리 이후 15경기 연속(4무11패·10월3일 상주전 제외) 지속된 홈 무승에서 벗어났다.

전반 14분과 후반 35분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한 김동섭과 김인성에게도 승리의 의미는 남달랐다. 김동섭은 지난해 친정팀 광주의 2부 리그 강등이란 설움을 경험한 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성남으로 이적했다. 앞선 다섯 경기 모두 선발 공격수로 나섰지만 좀처럼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극심한 마음고생을 겪었다. 그는 "성남에 와서 골을 넣지 못하고 팀도 승리가 없어 많이 힘들었다"면서 "오늘 승리로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비디오 분석을 통해 전북 수비진의 뒤 공간이 많이 열린다는 점을 파악했다. 그 부분을 노리고 경기에 임한 게 주효했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추가골을 넣은 김인성 역시 한 차례 아픔을 딛고 성남에서 데뷔포를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는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에서 활약하다 2011년 2월 입단테스트를 통해 CSKA모스크바에 입단했다. 100m를 11초 초반에 주파하는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스로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얻어 '인생역전'을 예고하는 듯 했다.


장밋빛 전망은 오래가지 못했다. 김인성은 이후 주전경쟁에서 밀려 정규리그 1경기, 컵대회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재계약에 실패한 그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무대와 작별한 뒤 성남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달 30일 대구와의 원정경기 교체 투입 이후 두 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골.


김인성은 "K리그 클래식에 돌아와 많은 출전 시간을 얻게 됐다. 팀 승리를 결정짓는 골까지 넣게 돼 기쁘다"며 "되찾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향후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러시아 무대를 경험한 소감에 대해서는 "어린 나이에 큰 무대에 진출해 당시에는 특별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면서도 "경기를 많이 뛰진 못했지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게임을 보는 눈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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