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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강풍에 무더기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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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여자오픈 첫날 2명 '자동 컷오프'에 6명 기권, 1명 실격

개막전부터 "강풍에 무더기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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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2명 '자동 컷오프'에 6명 기권, 1명 실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3시즌의 사실상 개막전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이 제주 특유의 강풍에 '반쪽 대회'로 전락했다.

11일 제주도 롯데스카이힐제주골프장(파72ㆍ6238야드)에서 개막한 1라운드에서 이정화(19ㆍ17오버파 89타)와 주은혜(25ㆍ18오버파 90타)가 88타 이상을 쳐 일찌감치 코스를 떠났다.


88타 이상을 치면 다음 라운드에 나설 수 없는 KLPGA 규정 때문이다. 원활한 경기 진행과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2010년부터 적용됐다. 조영란(26)과 홍진의(22), 박주영(23), 이성운(24), 김유리(21), 함영애(26) 등은 아예 기권했다. 또 박신영(19)은 스코어 오기로 실격됐다.

언더파 스코어는 당연히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양수진(22ㆍ정관장ㆍ사진)이 초속 5.4m이 강풍속에서도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이븐파를 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양수진은 "지난주 강원도 양양에서 이벤트 대회를 치렀는데 바람이 강했고, 그 때문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안신애(23ㆍ우리투자증권) 등 5명이 1타 차 공동 2위(1오버파 73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제주=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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