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신임 조영곤(55·사법연수원 16기) 서울중앙지검장이 “국민이 원하는 검찰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지검장은 10일 오전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검찰에 대한 신뢰는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불편하지만 모두 진실입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지검장은 “국민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검찰이 먼저 스스로 변화하고 공정한 법치를 실천하는 ‘선진법치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수호 △공정한 법집행 △부정부패 척결과 민생치안 확립 △전문성 강화 △자기성찰과 인화단결 등을 당부했다.
조 지검장은 특히 ‘변화에 둔감하고 조직 이익만 앞세운다’는 검찰을 향한 국민의 차가운 시선은 “우리의 자기반성과 성찰이 부족했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4일 취임한 채동욱 신임 검찰총장도 ‘국민이 원하는 검찰’을 위한 검찰 개혁을 강조한 바 있다.
조 지검장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지난 1991년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을 지내는 등 앞선 세 차례 중앙지검 근무 경력 외 대검 강력부장과 형사부장, 울산지검장, 대구지검장 등을 지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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