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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남극에서 발견한 신종 바이러스가 바이러스 분류 국제위원회에 등재됐다.
송진원 고려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는 지난 2011년 극지연구소와 함께 세계 최초로 남극에서 발견한 신종 아데노바이러스(Skua adenovirus A)가 바이러스 분류 국제위원회(ICTV)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ICTV는 바이러스의 분류와 명명을 하는 세계 최고의 의결기관이다.
송진원 교수는 남극 세종기지 인근에서 채집된 남극도둑갈매기(South Polar Skua; Stercorarius maccormicki) 조직에서 시아데노바이러스(siadenovirus) 속(屬)에 속하는 새로운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를 발견하고, 종합효소연쇄반응법(PCR)을 이용해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밝혀냈다. 남극에서 신종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전체 유전자 정보를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교수는 바이러스 연구의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신종 한타바이러스인 임진바이러스를 발견한 공로로 지난 2011년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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