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세청 1급 인사가 오는 10일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8일 "오는 11일 본청에서 열리는 지방관서장회의에 앞서 1급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4월6일 기사 참고, 국세청, '막강 1급' 후보 8명 압축.."비고시 2명">
그는 "이번주 지방관서장회의도 예정돼 있는 만큼 그 전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1급 인사)좀 더 앞당겨 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국세청 1급 인사는 오는 20일을 전후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세청 내 1급 자리는 본청 차장, 서울지방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등 네 자리다. 현재 공석은 김덕중(행시 27회) 신임 국세청장이 역임했던 중부청장 한 자리지만 박윤준 본청 차장, 조현관 서울청장, 김은호 부산청장 등 세 명도 모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1급 네 자리 모두 이번 인사 대상이다.
현재 1급 승진 후보로 이름을 올린 사람은 모두 여덟명이다. 행정고시 출신으로는 여섯명이 인사 검증에 포함됐다. 송광조(52세·서울) 본청 감사관, 이전환(53세·대구) 본청 개인납세국장, 이종호(55세·대구) 본청 법인납세국장, 제갈경배(54세·경북 달성)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 행시 27회 동기 네 명, 김연근(54세·경북 상주) 본청 징세법무국장과 임환수(52세·경북 의성) 본청 조사국장 등 행시 28회 두 명이다.
일반공채 출신으로는 이승호(58세·경북 청도) 서울청 조사4국장과 임창규(58세·전남 목포) 광주지방국세청장 등 두 명이 1급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급 후보 여덟명 중 송광조 감사관과 임창규 청장을 제외하곤 모두 이른바 TK(대구·경북) 출신들이다.
앞서 국세청은 1급 승진 후보로 여덟명을 추려 안전행정부에 인사 검증을 요청했고, 안행부는 이들에 대한 인사 검증에 돌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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