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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아일랜드 재산숨긴 한국인 누구…국세청 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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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전세계 부자 수천명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를 조세 피난처로 삼아 거액의 재산을 숨겨 두고 있다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폭로와 관련, 한국인이 포함돼 있는지 국세청이 확인 작업에 나섰다.


국세청은 6일 "미국 워싱턴의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 국제 미디어들이 협력해 발굴해낸 재산 은닉자 명단을 입수하기 위해 여러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진아일랜드는 카리브해의 80여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진 곳으로 엄격한 비밀주의로 가장 성공적인 조세피난처로 꼽힌다. ICIJ 등은 버진아일랜드의 내부기록 수백만건을 입수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영국ㆍ캐나다ㆍ미국ㆍ인도ㆍ파키스탄ㆍ인도네시아ㆍ이란ㆍ중국ㆍ태국 등 전세계 부자들 수천명의 신상을 공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내국인의 명단이 확인되면 재산 형성과정과 조세피난처로 빠져나간 돈의 출처, 제대로 세금을 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탈루 사실이 드러나면 철저하게 추징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자녀에게 재산을 편법으로 물려주거나 외국인 투자가를 가장해 주식을 매입, 주가 상승을 유도하고 차액을 빼돌린 사례 등을 적발하기도 했다.


국세청은 이번 공개된 해외로 자산을 빼돌린 명단에 한국인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버진아일랜드에는 내국인이 투자한 기업 80여곳이 있고 국세청의 역외탈세 조사 과정에서 이곳을 이용한 탈세 사례가 몇 차례나 적발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ICIJ 등은 버진아일랜드의 내부기록 수백만 건을 입수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영국, 캐나다, 미국,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이란, 중국, 태국 등 전세계 부자들 수천 명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에따라 국세청은 기획재정부에 버진아일랜드 등 대표적 조세피난처 국가와의 조세협약, 정보교환협정 체결을 요청한 상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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