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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백호문학관 13일 개관 "임제 선생 삶을 한눈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아시아경제 김영균]


다시면에 33억 들여 완공…수장고·문학사랑방 등 갖춰

나주 백호문학관 13일 개관 "임제 선생 삶을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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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조선조의 위대한 문학가 백호 임제(林悌) 선생의 삶과 문학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나주 백호문학관이 착공 3년여만인 4월13일 개관식을 갖고 일반에 선보인다.


나주시는 8일 “2010년 6월 임제 선생의 고향인 다시면 회진리에 사업비 33억원을 들여 착공한 백호문학관을 오는 13일 정식 개관한다”며 “백호문학관은 대지 3875㎡, 연면적 387㎡의 지상 3층 규모로, 수장고와 집필실, 문학사랑방과 전시실 등을 갖췄다”고 밝혔다.

상설전시관에는 백호 선생의 생애와 문집, 젊은 시절 복암사에서 공부했던 석림정사 현판 친필글씨 복제본과 함께 일본 시문학 연구자인 나가이겐지씨가 기증한 연구자료도 전시돼 있다.


나주 백호문학관 13일 개관 "임제 선생 삶을 한눈에"

조선 중기의 문장가인 임제 선생은 황진이의 무덤을 지나며 읊은 '청초 우거진 골에…'로 시작되는 시조 등으로 유명하다.


1549년 다시면 회진에서 태어난 임제 선생은 22세때 대곡 성운 선생의 제자로 들어가 공부했으며, 27세때 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한 관원 박계현을 만나 포부와 재능을 인정받았다.


28세때 진사시, 29세때 대과에 급제해 관직생활을 하다 35세때 평안도도사로 부임하다 황진이의 무덤에 들러 제문과 시조를 지어 애도하기도 했으며, 다음해 임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평양 부벽루에서 김새·황징·이인상 등과 함께 수창한 기록은 훗날 ‘부벽루상영록’으로 간행되기도 했다.


39세때인 1587년 6월 부친상을 당하고, 8월 11일 39세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나주시 문화체육관광과 관계자는 “백호문학관 개관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구진포, 천연염색문화관, 복암리 고분전시관, 나주영상테마파크, 회진성 등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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