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북한이 평양 주재 각국 대사관에 철수를 권고한 데 대해 영국과 독일 외무장관이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BBC 방송의 '앤드루 마르 쇼'에 출연해 "매번 북한이 들고 나오는 위협적인 주장과 레토릭에 대응해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 주재 각국 대사관이 분명하고 차분하며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도 북한이 한반도 정세가 나빠지면 외국 대사관 직원의 신변을 보호해줄 수 없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 "북한은 반드시 외국 대사관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외무부는 베스터벨레 장관이 평양 주재 독일대사와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내놓은 어떠한 데드라인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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