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지난해 경기 불황 속 상장사들의 배당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691개사 중 현금배당을 실시한 448개사를 대상으로 배당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11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당기순이익 총액은 66조8000억원으로 0.99% 상승했지만 당기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액 비율인 배당성향은 17.15%로 전년대비 3.30%포인트 감소했다. 배당금이 배당기준일 주가의 몇 %인지를 나타내는 시가배당률은 2.10%로 0.25%포인트 감소했다.
외국인 배당금 총액도 전년대비 15.20% 감소해 4조1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배당금 총액의 36.05% 수준이다.
배당금 총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삼성전자로 1조206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SK텔레콤이 6552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고 포스코(6179억원), 현대차(5208억원), KT(4874억원)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배당금 총액도 593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포스코(3586억원), SK텔레콤(3371억원), KT&G(2576억원), KT(2508억원) 순이었다.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영풍제지로 11.97%를 기록했고 이어 진양폴리우레탄(10.10%), 진양산업(8.10%), 일정실업(8%), 한국쉘석유(7.90%)의 배당률이 높았다.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곳은 농심으로 11149.64%였고 이어 오리온(270.21%), 삼화전기(260.26%), 평화홀딩스(181.50%), 동화약품(170.41%)이 높았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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