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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불황·비수기에도 빛났지만…"아쉽다 애플·엔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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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충당금 제외하면 사상 최대 실적 이어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박민규 기자, 김민영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애플 소송 충당금, 엔저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


범 세계적인 경기 침체, 환율, 계절적 비수기 등 경영상 어려운 환경을 딛고 견고한 실적을 이어간 것은 스마트폰의 영향이 컸다.

스마트폰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며 영업이익의 70%이상을 차지하는 등 최대 효자가 됐다. 여기에 2사분기에는 반도체가 가세, 10조원대 영업이익을 바라볼 전망이다.


◆애플 소송 충당금ㆍ엔저 때문에 꺾인 영업이익=증권가 및 관련 업계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이 1분기 전체 영업이익 중 70%에 달하는 6조 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스마트폰의 약진에도 삼성전자가 6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실패한 것은 애플과 엔저영향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과의 특허 소송 1심에서 확정된 배상금은 5억 9950만달러(한화 약 6762억원)로 확정된 금액에 대해서는 충당금을 쌓도록 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환율영향으로 영업이익에서 3600억원 정도의 손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1분기의 경우 환율에 대한 영향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대신 엔저 현상이 계속되면서 일본 경쟁사들의 높아진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는 애플 소송과 관련된 충당금이 적용돼 있으며 회계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충당했다"면서 "환율 영향은 지난 4분기 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분기 영업익 10조원 넘어서나=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7조원,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매출이 지난해 4분기 56조 6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1조원 넘게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2분기 실적 역시 스마트폰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말부터 갤럭시S4가 출시되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한편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출시해 물량 및 영업이익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8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중 갤럭시S4는 2분기에만 2500만대 가량이 판매될 전망이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IM 부문에서만 2분기 매출 35조원, 영업이익 7조원 가량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D램 가격 60% 급등, 반도체 실적 주도=삼성전자는 핵심 부품 대다수를 직접 조달하고 있어 스마트폰 물량 확대와 함께 전자계열 전체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전체 스마트폰 부품 중 60~80% 이상을 자체 조달하고 있다. 핵심 부품인 메모리반도체,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비롯해 최근 갤럭시S4 부터는 전원관리칩셋(PMIC)도 자체조달에 나서며 수직계열화를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부문의 실적도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D램 가격은 석달만에 무려 60% 가까이 급등했다. 가격이 오르며 영업이익률도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LSI 사업 역시 갤럭시S4에 탑재되는 '엑시녹스 옥타' 효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모바일D램, 낸드플래시 역시 가격이 상승하고 물량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경쟁사들이 2분기부터 완제품을 본격 출시하는 만큼 부품 사업에서 영업이익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명진규 기자 aeon@
박민규 기자 yushin@
김민영 기자 argu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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