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박지성(퀸즈파크 레인저스)이 이적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7일(한국 시간) "박지성이 QPR의 악몽 같은 올 시즌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는 천정부지로 솟은 선수단 연봉을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팀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든 강등되든, 이에 상관없이 몇몇 선수는 이적할 것"이라며 "우린 팀에 오랜 시간 도움이 될 만한 선수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현재 주급 5만 파운드(약 8600만원)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도 고려 중이다. 이런 점을 비쳐볼 때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발언은 마치 박지성과의 '결별 선언'처럼 들린다. 박지성 외에도 줄리우 세자르, 로익 레미, 크리스 삼바 등 다른 고액 연봉자들도 이적 가능성이 크다.
물론 보도와 달리 박지성이 팀에 잔류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선수 본인이 QPR에서 은퇴할 뜻을 수차례 밝혔으며, 페르난데스 구단주 역시 박지성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한편 '데일리 미러'는 박지성이 현재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의 구애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MLS 이적설은 최근에도 한 차례 제기된 바 있다. 행선지는 QPR 동료였던 라이언 넬슨이 새 감독으로 부임한 토론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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