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미국의 지난 2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수출 증가 및 원유 수입액 감소 영향으로 예상보다 줄어들었다.
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2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3.4% 감소한 43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446억달러 적자)를 밑도는 수치다.
무역수지 적자폭 감소에는 견조한 수출과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미국 원유 수입금액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2월 미국 수출은 0.8% 증가한 1860억달러를 기록했고, 자동차·자동차부품 수출이 호조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289억달러로 1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원유 수입액은 크게 감소했다.
이에 원유 수입액을 제외한 무역수지 적자액은 1월 대비 오히려 확대된 218억달러로 집계됐다.
라이언 스윗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시장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도 회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수요 개선으로 미국의 수입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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