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는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 코리아와 연구개발(R&D)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측은 우선 한국 임상센터를 사노피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지원할 수 있도록 활용하기로 했다. 또 아시아인 고유병률 질환에 대한 R&D 연구를 활성화하고 조기 임상시험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에 따른 국내 연구기관, 바이오벤처, 제약사 등과의 R&D 협력도 강화된다. 사노피 고유의 화합물 라이브러리와 잠재성 높은 신약 타깃 등에 대한 접근권을 파트너사에게 제공, 신약개발 기회를 창출하는 식이다.
아울러 국내 제약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희귀질환 분야의 중개연구 활성화를 위해 국내 주요 병원과 협력키로 했다.
양 측은 앞서 지난 2009년 국내 의약품 R&D 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해 5년간 7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의향서는 그동안의 협력과 투자를 토대로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크리스 비바커 사노피 그룹 회장은 "이번 한국 정부와의 협력의향서 체결을 통해 사노피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한국 R&D환경에 가장 적합한 연구개발 모델을 구축하고,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제약기업과 이루어진 첫 번째 협력 사례"라며 "협력 사업이 상호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다국적사와의 협력의 좋은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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