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화 방안 막판 타결 가능성 열려…롯데관광 동의여부가 막판 관건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디폴트 사태 이후 정상화 궤도에 진입하는 것처럼 보이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코레일 주도의 정상화방안에 대해 민간 투자자들의 동의율이 개발시행사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 주총 결의요건인 3분의2에 못미친 55.5%로 나타난 것이 주 이유다. 5일 드림허브 이사회 전후로 삼성물산ㆍSH공사 등은 코레일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은 높다. 코레일 고위관계자는 "주총 전 삼성물산, SH공사 등과는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조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2대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은 민간 주도의 새판짜기를 시도하며 반대의 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주총 결의 요건을 만족해도 롯데관광이 동의하지 않으면 특별합의서는 효력이 없다. 코레일식 정상화 방안의 향배를 명확하게 따지기 어려운 형국이 된 셈이다.
롯데관광개발이 끝까지 코레일 주도 사업정상화에 반대할 경우 코레일의 대안을 폐기되고 개발사업은 백지화된다. 이렇게 되면 코레일이 단독으로 정비창만을 대상으로 개발사업을 재추진하거나 민간주도로 정상화 방안이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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