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뉴스스피드 구현...안드로이드폰 이미 하고 있어 전망 불투명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의 마커 저커버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기기에서 소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미국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날 전화기는 사람이 아니라 앱을 중심으로 설계된다.우리는 이것을 뒤집겠다”며 새로운 소프트웨어‘홈’(Home)을 공개했다고 NYT는 전했다.
홈은 페이스북의 뉴스피드(news feed.스마트폰 등으로 접속할 경우 가장 먼저 보는 페이스북 화면)를 사용자 휴대폰에 나타나도록 전환한다.뉴스피드는 슬라이드 쇼 형식으로 움직이며 메시지와 알림은 홈페이지에 팝업으로 떠오른다.
페이스북측은 ‘커버 피드’(Cover Feed)라는 스마트폰 홈스크린에 광고는 띄우지 않을 작정이다.
이같은 패키지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HTC폰이 될 것이며 오는 12일부터 약 100달러 정도에 미국에서 시판될 예정이라고 NYTSSMS 전했다.
삼성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도 이날부터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유럽에서는 오렌지 폰에서 이용할 수 있이라고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새 상품이 글로벌 사용자,특히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한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 연결하기를 바란다”면서 “만인이 접근할 수 있는 뭔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새 제품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좀 더 자주 뉴스피드를 방문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수퍼마켓 계산대에서든 출근하는 전철에서든 전화기를 볼 때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볼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렇지만 수백만의 글로벌 사용자들을 페이스북에 묶어놓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NYT는 꼬집었다. 페이스북에 내놓은 서비스는 데이터 사용량을 엄청나게 증가시킬 것이라면서 휴대판 사업자들이 열광할지는 의문이라고 NYT는 전했다.
이동통신 분석가인 잰 도슨은 “아이폰과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이미 페이스북을 포함해 좋은 일을 하고 있다”면서 “전화 사업자들은 HTC의 페이스북 폰을 별로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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