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충남도청 개청식, 내륙에서 서해안으로 발전축 이전, 지역균형발전 계기 마련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도청을 내포로 옮긴 것은 새로운 서해안시대, 환황해권 경제중심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다. 충남도가 환 황해경제, 아시아시대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충남이 앞서 이끌겠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충남도청의 내포시대 개막을 알리며 선언한 말이다.
4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청식에서 안 지사는 충남도청의 이전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했음을 밝혔다.
충남도청사는 1986년 공주에서 개청했다. 농업국가시대 서울과 목포를 잇는 곡창시대의 중심이었다. 이후 1932년 경부선이 이어지면서 대전으로 옮겼다. 산업국가시절의 중심축인 대전에서 80년을 보냈다.
그리고 지난해 말 홍성과 예산의 중심지인 내포로 옮겼다. 충남도청의 내포시대는 새로운 100년을 의미한다.
안 지사는 “새 100년은 서해안시대로 시작된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박 대통령은 충남도의 공약에 대해 서해안시대의 출발점이라고 표현했다. 충남도가 환 황해경제를 이끄는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포시대의 출발은 도청이 대전에서 도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역사적 전환점이 된다. 여기에 내륙에서 서해안으로 발전축이 옮겨가면서 도내에서 균형발전의 상징으로 표현된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 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개청식 축사에서 “중국과 가장 가까운 서해안을 안고 있는 충남은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충남을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핵심지역이자 물류중심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중국 수출전진기지 육성은 미래비전이다. 충남은 창조경제와 창조산업의 중심”이라며 “국제과학벨트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거점을 구축하고 새 비즈니스환경을 만드는일에 우리 모두가 최선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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