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평택 고덕신도시에 신개념의 빗물관리기법이 도입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빗물이 처음 떨어지는 위치 근처에 최대한 머물게 해 강우 유출량과 오염물질 발생을 감소시키는 신개념 저영향개발기법(LID)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빗물이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일시에 바다로 빠져나가지 않고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도시 전체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법은 도시지역의 물 순환 상태를 개발 이전과 유사하게 유지시켜 도심홍수를 방지하고 오염물질 발생 증가 등 도시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LH는 고덕신도시 환경영향평가(환경보전방안) 검토 과정에서 환경부의 권고를 사업시행자인 LH가 적극 수용하면서 도입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LID적용을 통한 우수유출 저감효과는 비가 올 때마다 5만4000㎥다. 깊이 1m의 축구장 7개를 채울 수 있는 저류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시범적용에 대한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될 경우 LH가 시행하는 다양한 도시개발사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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