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4일 봄철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과 음식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가 최근 5년간 식중독 환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수의 37.6%가 나들이철인 4~6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낮기온은 높으나 아침·저녁은 쌀쌀해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활동으로 장시간 외부 온도에 음식물이 노출되는 등 관리 부주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나들이철 식중독 사고를 막으려면 도시락 준비부터 보관·운반, 섭취까지 다음의 식중독 예방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도시락을 준비할 경우 ▲조리 전·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 ▲과일·채소류는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기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깨끗이 씻기 ▲음식은 1회 식사량만큼 준비하고 밥과 반찬은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따로 담는 것이 좋다.
도시락을 보관·운반할 때는 ▲조리식품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이하 유지 ▲차량 트렁크 등 실온에 2시간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도시락을 섭취할 경우 ▲조리 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먹기 ▲실온에서 장시간 방치됐던 식품은 먹지말고 버리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는 약수나 샘물 등은 함부로 마시지 않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음식물 취급과 섭취 등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즐겁고 건강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다"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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