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3일 "KCC의 지난해 실적이 부진하지만, 신용등급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KCC의 지난해 실적이 우리의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올해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현재 신용등급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CC는 신용등급 'Baa2', 등급전망 '안정적(stable)'이다.
그는 "KCC의 지난해 에비타(EBITDA)는 398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 감소했다. 주요 매출처인 주택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금 흐름과 금융부채도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설비투자 부담이 적고, 자산 매각 효과가 전망된다"며 "순차입금이 2000억원~2500억원 수준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KCC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246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3.7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989억원, 4463억원으로 각각 62.05%, 36.47% 증가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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