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금융감독원 신임 수석부원장에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임명됐다.
금융위원회는 3일 정례회의를 열고 최 차관보를 새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의 의결로 결정된다.
최 신임 부원장의 임기는 오는 4일부터 2016년 4월3일까지 총 3년간이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그는 강릉고와 고려대를 나왔으며 위스콘신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최수현 금감원장과 동기다.
1982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추진단장, 금융위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국제금융 분야에 정통한 '국제 금융통'으로 꼽힌다.
수석부원장이 내정되면서 금감원 간부급을 포함한 인사 및 조직개편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이번주 내에 후임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현재 3개 국인 저축은행 부서를 1~2개로 줄이고 상호금융ㆍ여신전문, 증시 불공정거래 조사, 계열사 부당거래 감시, 서민ㆍ중소기업 담당 부서를 늘리거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4개월째 공석인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급)과 2년 가까이 자리가 빈 서민금융 담당 부원장보도 새로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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