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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채권 보유액 95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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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상장채권에 1.5조 순투자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채권시장에 1조5000억원 가량을 순투자하면서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95조원을 넘어섰다.


4일 금융감독원은 외국인이 지난달 1조4875억원의 순투자(순매수 - 만기상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조5000억원이 넘는 순투자를 했던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순투자를 기록한 것으로, 올해 순투자액만 4조1000억원에 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 및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을 이유로 외국인의 채권 순투자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 룩셈부르크의 순투자액이 785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4581억원)과 중국(3156억원)이 뒤를 이었다.


두달째 지속된 순매수에 힘입어 외국인 채권보유 잔액은 95조원을 넘어서며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월말기준)를 경신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 잔액은 95조2280억원이다. 국가별로 미국이 19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20.6%를 차지했고, 룩셈부르크가 15조6000억원(16.4%), 중국이 11조5000억원(12.1%)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909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순매수 전환 한달 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선 것으로 올해 이후 순매도 규모만 2조3320원이다. 중순까지 순매수를 기록하다가 중순 이후 북한 리스크, 키프로스 구제금융 협상 등에 따른 유로존 불확실성 재부각 등 대외 요인 때문에 순매도로 전환했다는 평가다.


1조597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미국이 가장 순매도 규모가 컸고, 영국이 1조2619억원의 순매도를 뒤를 이었다. 아일랜드(-1029억원)와 노르웨이(-1155억원)는 각각 7개월, 3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사우디가 267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순매수 규모가 가장 많았다. 프랑스(2249억원)와 스위스(2125억원)도 주요 순매수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조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한국 주식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던 중국은 3월에도 135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5개월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주식 보유 규모(시가총액)는 413조50억원으로 지난달보다 8조2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31.7% 수준이다. 국가별로 미국이 162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해 전체 외국인 주식 보유액의 39.4%를 차지했다. 영국이 39조원(9.4%)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룩셈부르크가 27조6000억원(6.7%)으로 뒤를 이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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