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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車사고, 안전운전 위반 차량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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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최근 6년간 고의 차사고 혐의자 374명 적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최근 6년간 교통사고를 유발해 자동차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자가 400여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전체 자동차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조사한 결과 차보험금을 받은 374명에 대해 보험사기 혐의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이 일으킨 자동차 사고는 8181건, 보험금 수령금은 1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건수가 30회를 넘는 사기 혐의자는 39명, 한명이 일으킨 최대 사고건수는 무려 110건에 달했다.


김수봉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들은 이 기간 동안 1인당 연평균 4건의 교통사고를 일으켰다"면서 "통상 사고발생건수인 1건에 비해 상당히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혐의자 가운데 30~40대가 54.8%로 가장 많았으며 남성이 98.1%로 압도적이었다. 직업별로는 택시기사 등 운송업 종사자가 47.3%를 차지했다.


이들이 사고를 유발하는 수법은 차선변경차량을 대상으로 한 사고가 67.4%로 가장 많았다. 또 법규위반차량과 후미 추돌사고 비중은 각각 9.4%와 8.3%를 차지했다. 후진차량 대상 사고 비중은 5.1%로 나타났다.


이외에 서행하는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손목으로 접촉하거나 전봇대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킨 혐의자도 수십명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교통법규와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한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일으키는 만큼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혐의자들을 수사기관에 의뢰하고 지속적으로 조사해나갈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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