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제조업 주문이 전망치를 웃돌면서 주식 시장이 치솟은 덕분이다. 하지만 미국의 석유회사 엑손모빌의 최근 원유유출 사고가 상승폭이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센트(0.1%) 오른 배럴당 97.19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5센트(0.41%) 빠진 배럴당 110.
63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자동차와 항공기 수요가 늘면서 지난 2월 공장 주문이 전달보다 3%나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 2.9%를 웃도는 것이다.
다만 미국 아칸소주 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엑손모빌의 원유유출 사고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리노이주에서 텍사스주로 하루 9만배럴의 원유를 보내는 엑손모빌의 페가소스파이프라인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사고로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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