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충북 청주시의 한 음식점에서 판매한 '참이슬' 소주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하이트진로는 2일 "생산과정상 경유가 제품에 들어갈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문제가 된 제품과 같은 시간대, 같은 설비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거해 확인한 결과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당사 공장은 생산과정에 경유성분이 함유된 석유류 제품을 일체 사용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과수 발표에 따르면 일부 제품의 내외부에서 석유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통과정 중 취급부주의가 있을 수 있다"며 "병제품이 휘발성이 강한 석유류에 오염된 경우 미개봉 제품이라도 휘발성분이 혼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조과정상 문제발생 가능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당사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며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달 3일 오후 8시30분께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이모(44)씨가 "소주병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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